워킹맘 돈관리

1월 현실 예산 실험결과 - 여유자금을 0으로 둬도 해결되지 않았던 이유

워킹시래맘 2026. 1. 31. 22:55

하루가 길게 느껴질수록
돈 관리도 함께 흔들렸다.

피곤한 날에는
예산을 넘기는 이유를 길게 고민하지 않았고,
결정은 늘 빠르게 끝났다.

그래서 지난 한 달은
‘얼마를 더 줄일까’보다
예산표를 실제로 어떻게 쓰게 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에 가까웠다.



✅ 총수입 대비 지출 구조 (기준: 총수입 = 100)

이번 예산표에서는
금액 대신 총수입을 100으로 놓고 비율로 정리했다.

숫자를 숨기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우리 집 돈 흐름의 구조를 더 정확히 보기 위한 방식이다.

1️⃣ 실제로 사용한 한 달 예산표 구조

👉 핵심 구조 요약
• 문제는 변동비가 아니라 고정비 비중
• 조정 가능한 영역을 이미 0까지 실험 중


2️⃣ 고정비 125%가 의미하는 것


고정비에는
카드값, 할부, 대출, 보험, 주거비, 통신비, 교육비, 저축까지
한 달에 반드시 빠져나가는 항목들이 포함돼 있다.

총수입을 100으로 놓았을 때
고정비만으로 이미 125를 사용하고 있다는 건,

👉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적자가 발생하는 구조라는 뜻이다.

이 구조에서는
• “조금만 더 아끼자”
• “변동비를 관리하자”
같은 접근이 효과를 내기 어렵다.


3️⃣ 변동비 12%는 실제로 관리되고 있었다


식비, 생필품, 교통, 의료, 생활비를 모두 포함한 변동비는
총수입 대비 12 수준이다.

이 수치는
• 과도하게 높지도 않고
• 이미 충분히 관리되고 있는 영역에 가깝다.

즉,
**이 집의 문제는 ‘많이 써서’가 아니라
고정비 구조가 먼저 무너진 상태’**다.

한달 실험 결과
변동비 12%는 실제로 20%로
+8%라는 금액을 더 쓰게 되었다.


4️⃣ 조정 가능 항목을 0으로 둔 이유


쇼핑, 여가, 취미, 여행 항목을
이번 달에는 의도적으로 0으로 설정했다.

이건 극단적인 절약이 아니라,
👉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 가깝다.

그렇지만 이미
총지출은 고정비, 변동비 포함 145
예상 결과는 -45다.

즉,
조정 가능한 항목을 모두 없애도
적자는 해소되지 않는 구조라는 점이 명확해진다.

그리고 실제로도
여유자금 0원 실험은
막판에 실패했다.


5️⃣ 이 예산표에서 가장 중요한 해석 포인트


이 표가 보여주는 건 단순하다.
• ❌ “소비를 줄이지 못한 결과”
• ⭕ “고정비가 총수입을 넘어선 구조”

그래서 이 달의 목표는
흑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 어디를 건드려야 구조가 바뀌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6️⃣ 한달 예산 실험을 통해 느낀점


이번 예산은
처음부터 적자가 해소되지 않는 구조라는 걸 알고 세운 계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길어지는 날에는
힘든 순간도 있었고,
“그래도 내가 더 잘했어야 했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한 달을 지나고 보니
이 구조에서
여유자금을 무조건 0으로 두는 방식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점도 분명해졌다.

적자는
의지가 부족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이미 고정비가 수입을 넘는 구조에서
매달 반복되고 있던 결과였다.

그래서 2월 예산은
‘더 참는 예산’이 아니라,
나를 위한 여유자금을 일정 부분 남겨둔 상태로
다시 세워보기로 했다.

지금의 구조에서
여유자금은 사치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기 위해 필요한 완충 구간에 가깝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예산의 목표는
적자를 단번에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 구조 안에서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기준을 찾는 것이다.


이번 예산의 문제는
변동비 관리가 아니라,
고정비가 이미 수입을 넘은 구조였다.